로맨스 소설을 읽는 노인 – 루이스 세풀베다

루이스 세풀베다 출판사, 오픈북스 2009.11.30 출간, 로맨스 소설을 읽는 노인의 작가.

루이스 세풀베다의 첫 장편 소설은 제목이 불러일으키는 낭만적인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181페이지에 불과한 소설은 마술적 사실주의를 적절하게 도입한 구조와 현대 문학의 흐름에 걸맞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인물들의 향연으로 눈을 떼기 어렵다. 덕분에 우리는 아마존의 원주민과 숲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작가의 환경주의적 글쓰기 의도는 성공적으로 달성되었다. 따라서 이 작품이 공익만을 강조하는 천박한 문학이라면 그렇지 않습니다. 아마존 원시림에 스며든 노인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에는 간과하기 어려운 사실이 담겨 있다. 이런 것들이 의미심장하고 불편하기까지 한 이유는 소설의 이야기가 부조리한 현실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예를 들어 노인이 아마존 유역에서 자연인처럼 혼자 살았던 이유는 고향에서 농민의 삶을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 스페인이 신세계를 정복하면서 영토와 국민의 모든 주권을 원주민 식민 지배자에게 위임한 엔코미엔다 체제에서 비롯된 라틴아메리카의 뿌리 깊은 양극화는 노인들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안겨주었다. 또한 무분별한 사냥으로 암살고양이로 번역되는 암컷 재규어를 화나게 한 양키는 라틴아메리카의 발전을 거듭 좌초시키는 미국의 영향력을 노골적으로 상징한다. 마술적 사실주의가 주입된 내러티브 외에도 세풀베다의 작품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Gabriel García Márquez)의 사회적 비판 소설을 보다 대중적으로 재작성한 듯한 인상을 줍니다. 동시에 소설은 자연에 동화하려는 노인의 의지를 통해 인간의 보편적인 고민을 공유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노인은 세상에 대한 환멸로 인해 아마존에서 혼자 살고 있다.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노인들의 생활 방식은 그들의 이상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그는 아마존 원주민들과 친해졌으나 근본적인 가치관 차이로 인해 원주민 공동체에 속하지 못했다. 그리고 암살고양이의 분노를 충분히 이해하지만, 인간의 편에서 추적과 사냥을 멈출 수는 없다. 야생에 섞일 수도, 세상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노인은 그저 낭만적인 소설에 빠져 있을 뿐이다. 문학을 읽어야 한다는 철학자 마사 누스바움의 주장은 우리가 소리내어 읽는 책의 단어 하나, 문장 하나하나를 주의깊게 읽는다는 점에서, 잘 종합된 타인의 삶과 동일시함으로써 일상에서 느끼지 못하는 특별한 감각을 발달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름 아닌 로맨스 소설이다. 이것이 생각났습니다. 한마디로 농업혁명으로 인해 조직화된 사회에 가축처럼 예속되어 가는 현대인의 불행을 표현한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수렵채집인의 자유와 풍요로움으로 돌아가려는 노인들은 정착민의 족쇄에서 벗어날 수 없다. 따라서 아마존 원주민, 암살자 고양이, 노인들 사이에는 극복할 수 없는 격차가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구성은 지구 반대편 북아메리카 극지방을 배경으로 한 잭 런던의 소설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런던, 격차를 메울 수 없음 는 늑대가 형상화한 야만성을 불굴의 의지로 신화화했지만, 세풀베다는 노인의 시들어가는 심신과 일치하는 체념과 순응의 감정으로 소설을 쓴다. 마치다. 이러한 차이는 정말로 북미와 남미의 정치, 경제 구조의 차이로 인한 것일까요? 재미있고, 아름답고, 여러 면에서 흥미로운 작품이라, 내용보다 쓸 내용이 더 많다.